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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오래 피는 꽃 칼란디바 키우기

by mayjoy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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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란디바
칼란디바

화분 하나로 실내에 꽃 분위기를 더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키우기 좋은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칼란디바(Calandiva)입니다. 칼란디바는 칼랑코에(Kalanchoe)의 개량종으로, 꽃잎이 겹겹이 쌓인 로즈형 꽃이 오랫동안 피며, 관리가 쉬운 다육식물 특성을 동시에 갖춘 실용적인 실내 식물입니다. 피는 기간도 길고, 한 번 피고 나면 깔끔하게 시들기 때문에 꽃이 자주 떨어지거나 흘리는 불편도 없습니다. 초보자도 무리 없이 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반려 식물 중 하나로, 이번 글에서는 칼란디바를 건강하고 예쁘게 키우는 방법을 실질적인 경험 위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칼란디바란 어떤 식물인가요?

칼란디바는 칼랑코에 블로스펠디아나(Kalanchoe blossfeldiana)의 개량종으로, 꽃잎이 많고 풍성하며, 장미처럼 겹꽃 형태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키는 약 20~30cm로 작고, 줄기는 비교적 단단하며, 광택 있는 두꺼운 잎이 양쪽으로 촘촘히 달립니다. 다양한 색상의 꽃이 있으며, 붉은색, 분홍, 주황, 노랑, 흰색까지 계절에 따라 골라 키울 수 있어 인테리어 요소로도 훌륭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개화 유지 기간’입니다. 일반적인 실내 화초는 꽃이 피어도 1~2주 만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칼란디바는 한 번 피면 평균 4~6주, 환경이 좋을 경우 8주 이상 꽃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수분 보유력이 좋아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초보자도 잘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내 온도와 빛만 적절히 유지해주면 해마다 꽃을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식물이며,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 사무실 책상, 아파트 거실, 아이 방 등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칼란디바의 꽃을 오래 피우기 위한 환경 세팅법

칼란디바는 '꽃을 오래 유지하고 다시 피우는 식물'이기 때문에, 단순히 키우는 것보다 환경을 정확히 맞춰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빛입니다. 칼란디바는 햇빛이 부족하면 꽃망울이 생기지 않고, 이미 핀 꽃도 빨리 시들 수 있습니다. 하루 4시간 이상 밝은 간접광을 받게 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베란다 안쪽, 창가 근처, 조명이 강한 책상 위 등은 좋은 위치입니다. 꽃을 오래 피우고 싶다면 남향 또는 동향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빛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LED 식물등을 사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온도입니다. 최적 온도는 18~25도이며, 밤에도 1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도 이하가 되면 꽃 생성이 멈추고 잎 끝이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난방기를 직접 맞지 않게 하고, 유리창 가까이 둘 경우 찬기가 전달되지 않도록 화분을 창틀에서 조금 띄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흙과 통풍입니다. 다육 전용 배양토나 마사토, 펄라이트를 30% 정도 섞어 배수를 잘되게 해야 뿌리 썩음이 없습니다. 환기는 하루 1회 이상 자연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습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너무 건조한 경우 잎끝이 마를 수 있습니다. 가습기 근처는 피하고, 꽃이 피었을 때는 잎에 분무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란디바 물주기와 꽃 후 관리, 재개화를 위한 팁

칼란디바의 물주기는 잎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흙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잎이 통통하고 수분을 잘 보유하기 때문에, 잎이 말라 보인다고 물을 자주 주면 오히려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겉흙이 마른 후 2~3일 뒤에 물을 주는 것’입니다. 봄·가을 생장기에는 보통 7~10일 간격으로 물을 주고, 여름철에는 증발이 빠르기 때문에 주 1~2회까지 늘려도 되지만, 겨울철에는 흙 마름이 느려지므로 2주 이상 간격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반드시 아래로 흘러나올 정도로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야 뿌리 호흡이 원활해집니다. 꽃이 피고 지면 바로 꽃대를 잘라주고, 잎 관리에 집중해야 다음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남은 줄기는 병균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가위로 아랫마디에서 정리해주면 좋습니다. 비료는 생장기에는 2주에 한 번 액체비료를 희석해주고, 겨울철에는 생장을 쉬기 때문에 중단해도 무방합니다. 칼란디바는 줄기꽂이로 번식이 가능합니다. 줄기 끝을 5~7cm 정도 잘라 1~2일 말린 후,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어주면 뿌리를 내리며, 2~3개월 후 새순이 자랍니다. 병해충은 많지 않지만, 응애나 깍지벌레가 잎 뒷면에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 1회 잎을 눈으로 확인하고 젖은 거즈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용 유기농 살충제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칼란디바는 작지만 확실한 즐거움을 주는 실내 꽃식물입니다. 다른 다육식물과는 달리 꽃의 화려함까지 함께 가지고 있어서, 초보자도 실내에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빛과 물주기만 잘 관리하면 계절마다 예쁜 꽃을 볼 수 있고, 크기도 작아 부담 없이 여러 화분을 조합하기도 좋습니다. 지금 바로 칼란디바를 들여보세요. 화분 하나로 계절을 바꾸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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